추경호 “물가 10월 정점일 듯…이후 안정화 기조 전망”

입력 2022-09-15 14:29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소관 2021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에도 다음달부터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추 부총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 전망을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늦어도 10월쯤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1월까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는 않냐’는 배 의원의 이어진 질의에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는 10월이 지나면서는 조금은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쯤에는 하향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추 부총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에 따라 가스 가격이나 유가의 불확실 요인은 있다. 그런 돌발 요인으로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하지 않는 한 9월, 10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오름세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