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투자유치 7년 연속 1조원 달성했다. 진천군은 9월 현재 2022년 투자유치 누적액은 1조901억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유치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이 잇따라 진천에 터를 잡았다. 덕분에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군은 충북에서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수치가 가장 높다. 2019년 기준 도내 시·군 단위 1인당 GRDP 추계 결과 진천군은 8961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4270만원의 2배를 넘는다.
7월 현재 인구는 8만591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에는 내국인 8만4623명, 외국인 5434명 등 9만57명으로 처음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노선이 들어서면 투자유치 유발과 산업단지, 도시개발, 역세권 개발, 인구유입 증가 등 진천 100년의 미래를 뒤바꿀 핵심 인프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향후 장기적인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에서 종합관광개발 추진, R&D 투자기업 유치, 지식경제기반 서비스산업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AI영재고 유치, 진천문화재단 설립, 파크골프장 조성, 문화예술종합회관 건립, 영유아 입학준비금 등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AI영재고 유치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의 공약이다. 780억원을 들여 AI영재고를 지어 2026년 전교생 270명(학급당 10명·학년별 9학급) 규모로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에 AI영재고 설립 타당성과 교육과정, 교원 확보, 학교 운영 등에 대한 정책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천을 비롯해 충주, 음성, 보은, 괴산 등이 AI영재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