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15일 대강당에서 정봉훈 청장, 박훈상 해경재향경우회장, 이강덕 한국해양구조협회 사무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공연,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기념사 낭독,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해경 직원들을 위해서는 유튜브 생중계도 이뤄졌다. 또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바다를 만들기 위한 ‘희망찬 비상’이라는 안전한 바다 만들기 다짐 행사가 함께 열린 데 이어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신익삼 제주해경서 경감 등 모두 38명과 4개 단체가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정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69년의 해양경찰 역사는 지난 68년 동안 국민의 응원과 함께 전 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조직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이러한 역사를 기반으로 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조직의 미래와 다음 세대들의 발판이 될 현재를 내실 있고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경찰의 날은 1996년 9월 10일 해양영토의 범위를 선포한 ‘배타적 경제수역법’의 시행일을 기념해 2013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