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미만 미성년자 주택 매수 비율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한 살 유아가 20채 이상 매수한 경우도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이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 주택 매수 건수가 2019년 460건에서 2021년 1451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매수 건수를 보면 2019년 460건, 2020년 873건, 2021년 1451건으로 확인됐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570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주택을 매수한 미성년자 중에는 1살 유아가 20채를 매수한 경우도 있었다. 3주택 이상을 매수한 20세 이하 아동은 75명이나 됐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가 여러 차례 미성년자 부동산 투기와 편법증여 등을 살펴보겠다고 했음에도 매년 미성년자 주택 매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편법증여 등 법령 위반이 있었는지를 전수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