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27일 아베 국장 참석…日 정·관계 주요인사 면담

입력 2022-09-15 09:46 수정 2022-09-15 09:50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우리 정부를 대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15일 밝혔다.

한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부단장으로 동행한다. 윤덕민 주일한국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대사)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한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외에 일본 정·관계 및 재계 주요인사 면담도 갖는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고위급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현직 총리가 직접 일본을 찾는 것은 우리 정부가 일본에 최대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 총리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관계의 큰 변화를 당장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 관련 우리 대법원의 미쓰비시 국내자산 현금화 판결이 일단 연기되긴 했지만, 여전히 현금화를 확정 짓는 판결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의 피해자 배상 참여와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일도 난제로 꼽힌다.

우리 정부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시기와 내용 등에 관계없이 이른 시일 내에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 일본 측과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