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전국체전 성공 개최”… 울산시 만반의 준비

입력 2022-09-14 13:26 수정 2022-09-14 13:32

울산시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2022 울산전국(장애인)체전의 준비 준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7년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숙박과 교통, 개·폐회식 행사 등 각 분야별 대회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은 다음 달 7일부터 일주일간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현재 전국체전이 펼쳐질 곳은 중구에는 검도 등 10개소, 남구에는 궁도 등 26개소, 동구에는 볼링 등 9개소, 북구에는 근대 5종등 5개소, 울주군에는 골프 등 14개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9년 서울 전국체전의 경우에는 47개 종목, 지난해 경북 전국체전의 경우 41종목으로 열린 반면 울산 전국체전은 49개 종목으로 최다 종목이 개최된다.

또한 참가 선수단도 서울 체전 보다 11% 증가한 2만 7 6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구성 됐다.

시는 선수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선수단에 지원할 버스 770대, 렌터카 800대, 택시 1756대를 확보해 각 시·도 선수단에 지원한다.

숙소 시설도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파악된 숙소는 709개로, 객실 수로는 2만600여개다. 선수단 숙소 배정은 각 시·도 및 나라 단위 선수단의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울산체전은 안전대책 마련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안전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있는 것은 물론 전수 점검 후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2차 점검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따라 73개 경기장별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10개반 46명의 방역대책반과 12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성화봉송과 체전 개·폐회식 행사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체전 성화는 이달 30일 구·군 특별채화를 시작으로 10월3일 강화도 마니산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각각 채화되며 울산지역 224.1㎞를 도는 봉송이 이어진다. 성화 봉송에는 627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에 성공체전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면서 “남은 시간 울산이 새로 시작하는 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체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