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교육예산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 예산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예산편성 제안의견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에는 도내 31개 시·군별 도민위원 31명과 비영리민간단체 위원 2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학생복지 지원 강화, 학교 노후화 시설 개선, 돌봄교실 확대, 기초학력 지원 강화, 미래직업교육 강화 등을 내년도 주요 예산편성 의견으로 제안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도민, 학생, 학부모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25개 교육지원청별 지역간담회와 지역 청소년교육의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역 청소년교육의회에서는 건강 급식 제공과 카페테리아식 급식 운영, 학생 주도적 문화예술 활동 지원, 학생 체험활동 활성화, 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 등 학생들의 급식과 교육활동을 위한 예산편성 확대 의견을 제안한 바 있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위해서는 예산편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와 주민, 학생 등이 제안한 의견을 2023년 도교육청 예산편성에 반영해 예산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도교육청은 본예산 19조1959억원보다 5조62억원 늘어난 24조2021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결손, 사회성 회복 지원 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스마트단말기 보급을 비롯한 미래교육을 위한 기반 조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