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뒤집힌 성남FC 수사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

입력 2022-09-14 11: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기존의 불송치 결정을 번복한 것에 대해 “경찰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취재진이 ‘어제 성남FC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냐’고 묻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회의 석상에서도 자신을 겨냥한 검경의 수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정쟁,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좀 더 주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하고, 모든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삶을 충직하게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던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하면서 새로운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