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버스 타고 양구 여행하세요…양구 광역시티투어 운영

입력 2022-09-14 11:15
양구 두타연 폭포. 양구군 제공

강원도 양구군이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양구를 여행하는 광역시티투어 상품을 내놨다.

광역시티투어는 평화의 길 두타연 트레킹 코스와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코스 2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요금은 3만9900원으로 버스 요금과 입장료, 체험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2만원은 양구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참가신청은 로망스투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평화의 길 두타연 트레킹 코스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19회 운영한다. 오전 6시30분에 서울시청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양구 두타연을 걸은 후 점심을 먹는다. 이후 요가체험, 중앙시장을 거쳐 오후 4시30분쯤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양구 방산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두타연은 1954년 2월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덕분에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아 계곡과 숲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두타연은 2004년부터 자연생태관광코스로 민간인에게 개방됐다. 생태 탐방로에는 철조망과 지뢰 표지판 등이 설치돼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다.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코스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9회 운영한다. 오전 6시30분 서울시청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양구 펀치볼 둘레길을 걷는다. 둘레길 숲속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해안야생화공원, 배꼽제빵소 카페, 양구중앙시장을 거쳐 오후 4시30분에 서울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펀치볼 둘레길은 국토정중앙의 최북단 마을에 설치된 숲길이다. 남한 최북단 DMZ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길이다. 관광객들은 숲 해설사로부터 꽃과 나무, 양구의 역사와 애환 등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둘레길을 걷는다.

군 관계자는 “ 광역시티투어는 양구에서 가장 가볼 만한 관광지로 구성돼 있고 숲해설가로부터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양구를 찾을 수 있도록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