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김치문화자원 지킴이 나선다

입력 2022-09-14 10:08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문화 자원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과 대국민 참여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을 개최한다.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4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함께 잇다, 함께 나누다’라는 주제의 글로벌 캠페인은 오는 2023년 9월 13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역사·사회적 활용 가치가 높은 개인 소유의 김치문화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하고 보전해 뿌리깊은 김치문화를 후손들에게 전승하자는 차원이다.

자원화 대상은 참여자가 소유한 김치 관련 생활 소품이나 문서, 출판·인쇄물, 포장재, 광고지, 사진, 동영상 등이다.

캠페인 참여자가 제출한 김치문화자원 소장품은 세계김치연구소에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소유자에게 반환하고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게 된다.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라는 주제의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은 10월 28일까지 열린다. 디자인, 원고, 웹툰, 사진, 영상, 정책제안 부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제출 작품은 전문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작품(200만원), 최우수상 1작품(100만원), 우수상 2작품(각 50만원), 김치홍보상 10작품(10만원 상당의 기념품)으로 14개 작품을 선정해 총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캠페인과 공모전은 세계김치연구소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재외 대사관·문화원·세종학당 등의 협력을 구해 국내외 김치문화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서경덕 세계김치연구소 글로벌 홍보대사는 “김치가 우리나라 고유의 식품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중국의 ‘김치 문화공정’에 대응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한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김치문화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민족 고유의 식문화를 지킬 것”이라며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