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코로나 신규확진자 다시 10만명 육박

입력 2022-09-14 09:42 수정 2022-09-14 12:49

추석 연휴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9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19만3038명이다. 이는 전날(5만7309명)보다 3만6582명, 1주일 전(8만5540명)보다 8351명 증가한 수치다.

연휴에 줄었던 검사건수가 급증하며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첫 명절을 보낸 영향으로 확진자가 당분간 반등하겠지만 재유행 정점은 지난 만큼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이후 일정 기간은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만7384명, 경기 2만6133명, 인천 5548명 등 수도권이 4만9065명으로 52.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4897명(47.8%)이 나왔다. 부산 4982명, 대구 5360명, 광주 2532명, 대전 3075명, 울산 1637명, 세종 844명, 강원 2917명, 충북 3166명, 충남 3725명, 전북 3232명, 전남 2744명, 경북 4329명, 경남 5884명, 제주 470명 등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9만3667명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 2만1072명(22.5%)이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8713명(20.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4명이다. 검역 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295명이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는 507명으로 전날보다 40명 줄었으나 엿새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52명(89.2%)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0명이며, 고령층이 53명(88.3%)을 차지했다. 나머지 사망자는 50대에서 4명, 40대에서 2명, 20대에서 1명 발생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날보다 90명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로 병상 1846개 가운데 1288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30.8%, 비수도권은 29.0%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4577명이 신규 배정돼 총 31만170명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