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되자 봉하마을 간 이재명… 어떤 메시지 낼까

입력 2022-09-14 07:28 수정 2022-09-14 10: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방명록을 적고 있다. 이재명의원실 제공,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참배 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는 당권 주자 시절이던 7월 23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한 뒤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기는 민주당으로,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온몸을 던져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길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정권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통합하고 단결하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