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 인천 아파트 7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9-14 06:11 수정 2022-09-14 10:19
국민일보DB

추석 연휴 다음 날인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4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8층 집 안에서 숨져 있는 7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 부부를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부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A씨 부부 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소방당국과 함께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로 들어갔다.

당시 이들 부부는 거실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추석 명절 때도 가족과 모였다고 한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기간은 짧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