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길거리에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은 채 서 있던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길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훔친 혐의(절도)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화정동 거리에 놓여 있던 40만원 상당의 자전거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잠겨 있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전거 주인의 신고를 받고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경위의 혐의를 파악했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를 가져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주인 없는 자전거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그에 대한 별도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