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서울대학교, 넥슨코리아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강남미래교육센터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1020㎡ 규모의 센터에는 우선 ‘두 번째 지구를 만나는 기나긴 여정’ 주제로 체험존이 설치됐다. 우주선을 구현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우주 탐험대원 역할을 맡아 화성 생활환경 구축에 나서는 내용으로 도시 건설, 생태계 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교육존에는 자율주행 화성 탐사 로봇 만들기, 누리호 발사 원리 이해 및 모형 만들기 등 인공지능(AI)·자율주행·드론 산업에 대한 과학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강남미래교육센터 월드’를 구축해 온라인으로 진로 상담과 특강도 제공한다. 교육 대상은 초·중·고 학생으로 평일엔 학교별 단체 예약을, 토요일은 개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센터 내 설치된 미래인재교육원은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과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개발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프로그램은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이 참여한 ‘강남스타일로 과학하기’다. 지난 7월 관내 학생 모집 당시 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