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 ‘수원페이’ 가맹점 10곳 중 7곳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써 필요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13일 이러한 내용 중심의 수원페이 가맹점 1808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29%, ‘그렇다’가 41%였다.
수원페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2%로, ‘매우 그렇다’(22%), ‘그렇다’ 40%로 조사됐다.
특히, 수원페이 가맹점의 83%가 “수원페이 가맹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답해 수원페이에 대한 아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원페이 가맹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 사항으로는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속 운영’(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맹점 홍보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24%), ‘각종 정책 수당(재난지원금, 청년기본소득 등) 지급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14%), ‘모바일결제 등 수원페이 사용 편의 확대’(10%) 등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수원페이 가맹점에 문자메시지로 온라인 설문 참여를 요청했고, 1808개소가 참여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페이가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수원페이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