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해양사고 8% 증가에도 ‘사망자 0명’

입력 2022-09-13 15:19
해양경찰구조대가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 내 정박 중인 어선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해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수중수색 결과에서 승선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청은 9~12일 추석연휴 기간 단 1건의 해양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5일간 추석연휴에 맞춰 해양 안전대책을 추진한 성과로 보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52건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그러나 해경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추석연휴 기간 해양사고를 겪은 256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앞서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해양사고를 통해 발생한 사망자는 5명에 달했다.

해경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주요관광지 등 취약해역을 중심으로 예방활동 강화, 여객선 등의 주요 항로상 경비함정 집중 배치, 다중이용선박 및 선착장 등 장비·시설물의 안전점검, 낚시어선 등 안전위해행위 단속, 연안해역 내 안전순찰 및 관리 강화, 24시간 해양사고 긴급대응 태세 유지 등에 집중했다. 또 해경은 다중이용선박 대상 현장점검 및 안전계도를 2193회 추진해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수칙 위반사례 21건을 적발·단속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친화적인 해양안전 정책으로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