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열기 전한다”…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출정

입력 2022-09-13 14:13
유라시아의 시발점인 부산역에서 ‘2022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1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부산시

부산지역 대학생, 경제인 등으로 구성된 민간 외교사절단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5개국 순회에 나섰다.

부산시는 13~27일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시의원, 공연단 등이 참여한 민간 외교사절단을 파견해 유라시아 5개국 5개 도시에서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유라시아의 시발점인 부산역에서 ‘2022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1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은 유라시아 관문 도시인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고 신북방 지역의 도시교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 전문가 등의 시민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파견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부산시, 부산국제교류재단,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부산문화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등이 협업해 추진한다.

13박 15일간 진행하는 2022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이동경로. 부산시

2년 만에 재개하는 이번 시민 대장정에는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5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카자흐스탄(알마티),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벨기에(브뤼셀), 프랑스(파리)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있는 5개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라는 임무를 고려해 단장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맡았다.

이번 여정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유라시아 시발점인 부산역을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의 파리에서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대장정의 마지막 날인 23일 파리에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계자와 현지 한류 인플루언서 등 80여명을 초청해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부산 음식, 명소, 조선통신사, 케이팝(K-POP)을 접목한 퓨전국악과 부산의 문화콘텐츠, 한류 등을 선보이며 부산을 홍보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라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임무가 더해졌다”며 “인류 공영을 이끌 부산의 역할과 비전, 그리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