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축 야구장, 2025 시즌 개방형으로 건립된다

입력 2022-09-13 13:54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대전시청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최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최종 계획을 발표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고 2025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야구장 설계안에 돔 증축이 가능한 기초 구조를 반영,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향후 돔구장으로 증축이 가능케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됐을 뿐 아니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실시설계 등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개방형으로 건립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야구장 건립 시점은 2025년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쯤으로 잡았다.

시는 대형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안에 복합 공연기능을 추가하고 각종 체육·편의시설을 보강하는 등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스포츠 콤플렉스’로 건립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K팝·뮤지컬 등의 공연이 개최되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야구장 인근에 각종 체육 및 편의시설 등도 보강,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이 찾는 체육·문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인피니티풀(수영장)이나 서핑존을 만들어 수영·서핑을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글램핑존과 같은 레저시설도 조성한다. 스포츠펍과 카페, 제과점 등 편의시설에는 지역대표 매장을 입점시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갖춘 시민 여가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 향상과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계획 대비 주차 규모를 200면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인접 부지를 매입하는 등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에 따른 한밭종합운동장 재정비 계획, 인근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새롭게 마련된다.

이 계획에는 한밭야구장·충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활용성을 높이는 방법과 한밭종합운동장 외부 공간을 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이 포함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은 대전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야구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한밭종합운동장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