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들백교회 릭 워런→앤디 우드 바통 터치!

입력 2022-09-13 10:01 수정 2022-09-13 10:04
릭 워런(오른쪽) 목사가 11일(현지시간) 앤디 우드 목사에게 바통을 전하고 있다. 새들백교회 제공

미국 새들백교회는 설립자 릭 워런 목사를 떠나보내고 새 담임으로 앤디 우드 목사를 세우는 이·위임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워렌과 우드 목사 부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주일 나란히 강단에서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런 목사는 이 자리에서 “들은 대로 행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빌 4:9)”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볼 새 지도자를 잘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릭 케이 워렌 부부(왼쪽)와 앤디 스테이시 우드 부부가 강단에서 마주하고 있다. 새들백교회 제공

우드 목사는 위임식 후 첫 설교를 했다. 그는 ‘당신이 배운 모든 것이 참되다(눅 1:1~4)’는 본문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해 예수님을 열렬히 따르고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겠다”며 “새들백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추구하고 비전과 사명의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매일 성령의 능력을 구하겠다”고 했다.

릭 케이 워렌 부부와 앤디 스테이시 우드 부부 사역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워런 목사는 1980년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포레스트에 새들백교회를 설립, 미국의 대표적 교회로 키웠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우드 목사는 새너제이 에코교회 담임하다 청빙을 받았다. 새들백교회는 매주 평균 3만명 이상 출석하고 7000여개의 소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워런 목사는 2013년 아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우울증 등을 앓는 이들을 돕는 사역으로 아픔을 이겨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