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작품 60점을 감상한 윤 대통령은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대동한 채 이뤄졌다”며 수행원이 찍은 관람 사진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공개된 일정이 없었다.
청와대 첫 전시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란 이름의 이번 전시회에는 발달·지체·청각 장애가 있는 예술인 50여명의 작품 60점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 걸려 있는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을 이 전시회에 대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작품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전시회에 대여했다고 한다.
발달장애가 있는 김 작가의 작품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시선을 끌어 화제가 됐다.
尹대통령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 되겠다”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늘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어려운 민생으로 마음이 무겁다. 물가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우리 경제의 기초인 자영업자를 짓누르는 대출 문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인근 재래시장을 방문해 불황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지난 10일에는 일선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수해로 고통받은 분들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많은 분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며 “전국 각지에서 힘을 모으는 자원봉사자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이어 “국가적인 재난에 자신을 던지는 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믿고 나선 장병들, 바쁜 학업 중에도 봉사 현장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준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