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추석연휴 5대 범죄 3.8% 증가…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22-09-12 12:27 수정 2022-09-12 12:44

인천에서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5대 범죄가 늘어난 반면 112신고와 교통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추석연휴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일평균 56.9건으로 지난해 연휴 기간 54.8건보다 3.8% 증가했다.

추석연휴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오후 6시53분쯤 인천 남동구에서는 아내와 딸의 말다툼에 화가 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자신을 찌르는 자해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0일에는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인근 갯벌에서 오후 1시48분쯤 상반신이 없는 남성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인근 해상에서 오후 3시7분쯤 엎드려 떠있는 남성 시신이 나와 경찰이 신원 파악 등에 나선 상태다.

지난 9일 낮 12시20분쯤에는 인천 중구 항동7가 한 창고에서 전기적 요인에 따른 불이 나 택배 물품 등이 불에 탔다.

다만 112신고는 일평균 3703건으로 지난해 3713건보다 0.3% 감소했다. 또 가정폭력 관련 112신고는 일평균 69.3건으로 지난해 71.6건보다 3.2% 줄어들었다. 경찰은 추석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재발우려가정에 대한 사전모니터링을 강화해왔다.

교통사고는 일평균 8.3건이 발생해 지난해 18.8건보다 무려 55.9%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백화점 등 명절 준비 혼잡장소의 소통을 중심으로 집중관리하고 연휴 기간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교통안전 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에 힘쓴 결과로 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명절 연휴인 만큼 시민들이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기능에서 평온한 치안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