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마약 의혹 배우, CCTV 속 휘청휘청 모습

입력 2022-09-12 05:47 수정 2022-09-13 18:31
배우 이상보. 오른쪽 사진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당일 CCTV에 찍힌 그의 모습. KBS 제공, SBS 보도화면 캡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40대 남자 배우가 이상보(41)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남성은 배우 이상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다.

이상보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전 소속사 알프로젝트컴퍼니 측은 뉴스1에 “이상보씨는 이미 지난해 계약이 만료됐다”고 선을 그었다.

루머를 즉각 부인한 배우 이무생(왼쪽 사진)과 박해진. 뉴시스. 국민일보DB

앞서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다. 한때 온라인에서는 이무생, 박해진이 실명으로 거론돼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이무생과 박해진 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우리 배우는 본 사건과 무관하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당일 CCTV에 찍힌 이상보. SBS 보도화면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당일 CCTV에 찍힌 이상보. SBS 보도화면 캡처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붙잡았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포 당시 이상보는 언행과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모습이었고, 입 주변에는 구토 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SBS가 입수해 보도한 체포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그는 술 취한 듯 휘청거리며 거리를 걷는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당일 CCTV에 찍힌 이상보. SBS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이상보의 집 안에서 알약 수십정을 발견해 확보한 뒤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향후 그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