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택가 복구 작업 현장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장화를 신고 수건을 목에 두른 채 해병대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웠다.
이 전 대표는 수해 현장에 온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를 결정한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대구와 경북 등 이른바 TK 지역에 머물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을 앞두고 성묘 드리러 경북 칠곡군을 찾았다며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 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하며 국민의힘 심판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을 공략하며 세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