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버스비 보다 싸다”

입력 2022-09-11 12:0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추석 연휴인 11일 “모두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라며 다시 한번 세몰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버스비보다 싼 당원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며 조선일보 보도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보도에는 매달 1000원의 당비를 내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숫자가 80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들이 강성당원으로서 대다수 유권자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고, 당원 문화가 소속감과 충성도에 기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원 가입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가 해당 보도의 방향성을 에둘러 비판하며 재차 당원 가입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에도 페이스북에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돼 간다”며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이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난달 26일에도 당원 가입 독려 글을 올렸다.

지속적인 장외 정치와 여론전을 통해 당 내 우호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