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 ‘70만’ 넘었다

입력 2022-09-08 16:50

제주도가 총인구 70만 시대에 진입했다.

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 8월 31일 기준 제주 총인구가 70만 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외국인등록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으로, 공식 발표는 9월 중순으로 예정돼있다.

제주는 지난 1992년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50만명을 시작으로 21년 만인 2013년 6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9년 만에 70만명 시대를 열었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50만 7945명, 서귀포시가 19만 2138명으로 전체인구에서 각각 72.6%, 27.4%를 차지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유소년 인구(14세 이하) 13.4%, 생산가능 인구(15~64세) 70.2%,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1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 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등의 과제도 뒤따른다”며 “앞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등 전 세대가 공감하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