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겨냥 “‘돈에 관심없다’는 사람, 돈에 미친사람”

입력 2022-09-08 14:1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 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발언이 적힌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 유명 인터넷 강사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의 해당 페이스북글은 당무 불개입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이 나온 직후 게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 ‘이 전 대표가 결자해지라는 말을 쓰며 당내 갈등을 윤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