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로운 평화 비전 밝힐 ‘DMZ 포럼’ 개최

입력 2022-09-08 11:53

경기도는 9월 16~17일 고양 킨텍스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한 논의의 장인 ‘2022 DMZ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DMZ 포럼은 국내외 석학, 전문가 등 1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의 의미를 정치·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생태·환경 등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도는 DMZ가 70년간의 ‘자기 치유’를 통해 높은 긴장과 갈등 속에서도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한 만큼 이번 포럼에서 DMZ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새로운 평화 비전을 밝히겠다는 구상이다.

평화 비전의 핵심 내용은 16일 ‘DMZ에서 얻는 더 큰 평화의 영감과 비전’을 주제로 열릴 김동연 경기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개회식 기조 대담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김 지사는 ‘더 큰 평화’ 구상,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개발과 보존, 남북평화협력 등에 대한 경기도의 새로운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김 지사는 기조 세션 ‘함께 그린 평화 ESG시대, 기업의 책임과 비전’에도 참석해 경기도가 기업, 공공부문, 시민사회와 연대해 지속 가능한 평화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4개 분과 15개의 세션이 개최된다.

경기도는 이번 이틀간의 포럼에 이어 24일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경기북부 도민 200여명과 함께 DMZ의 가치를 논의하는 ‘도민 포럼’도 개최, 경기도형 ‘평화 의제’와 ‘평화 비전’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DMZ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평화의 의미를 확장해보는 이번 DMZ 포럼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참가 신청은 DMZ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13일까지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