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 폭발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울산경찰청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 30분 가량 울산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울산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은 전체 공정 파악 및 폭발 부근 현장 상태와 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폭발 현장 수거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합동감식은 추석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고를 목격한 동료 직원과 안전 담당자 등을 불러 사고 직전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2분쯤 울산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원·하청 작업자 7명이 전신 30~80%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지기도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합동감식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