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다. “누구 만나면 좀 구룡포시장 얘기 좀 해주이소..이대로 아무것도 못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의 7일 모습은 처참했다. 오가는 손님도 없고 상인들도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쓰레기만 길목에 툭툭 던지고 있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의 한 수족관에 죽은 생선이 가라앉아 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한 가게의 수족관에는 죽은 생선이 가라앉은 채 물이 썩어 초록색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가게의 상인은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 추석에 조기 같은 것 팔아야 하는데 주문해 놨던 생선들도 다 버렸다”며 “대목인데 일 안 해서 편하다..에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에 죽은 생선이 널브러져 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상황은 심각했다. 미처 치우지 못한 생선에서 악취가 났고 사람이 통행하기 힘들 정도로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에서 관계자가 굴삭기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큰 골목에서만 굴착기 한 대가 대형 트럭에 쓰레기들을 싣고 있었다. 시장의 곳곳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고요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에서 한 반려견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한 상인은 “다른 곳에 비교해 구룡포시장 얘기는 뉴스에 별로 없다. 제발 좀 알려 달라”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