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침수차 6000대·손해액 480억 육박…더 늘듯

입력 2022-09-07 15:32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주택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6000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오전 집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병대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침수차량에 갇힌 민간인을 구조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5887건의 차량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모두 힌남노 상륙 여파로 피해를 본 차들이다.

추정 손해액은 478억1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대형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5004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406억4400만원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경북 경주 톨게이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방향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부터 힌남노로 인한 차량 피해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만큼 손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차량 1만여대가 침수 피해를 본 지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988대, 추정 손해액은 1549억원이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