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가이드(인솔자) 없는 패키지 여행으로 일본을 관광할 수 있다. 일본 관광객은 여행사 등 대리인을 통해 항공권과 숙박 예약을 해야 하지만 여행 동선과 일정에는 제한이 없어 사실상 자유여행과 비슷하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하루 입국 허용 인원 상한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어나고, 관광 목적 입국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관광객은 가이드 없이 여행과 식사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자유여행은 아직 허용되지 않아 방문 전 관광 목적의 비자 발급은 필요하다.
여행업자가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으로 관광객을 모집하려면 이들의 왕복 항공권과 숙박 장소 등을 대신 구해야 한다. 여행업자는 코로나19 감염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관광객과 연락 수단도 확보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가 있는 관광객은 일본 입국 시 출발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 제출이 면제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해 6월부터 패키지 여행 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국경을 개방했지만, 개인 자유여행을 불허한 탓에 관광 재개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입국 규제 완화 조치에는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 관광객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일주일간 1일 평균 일본 여행 예약이 직전 2주간(8월 15~28일)보다 413.9%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전체 해외여행 상품 예약에서 일본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직전 8.3%에서 26.1%로 늘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