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6일 “박주선 의원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꼭 모셔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한 것을 두고 당내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으면서도 “아, 가처분은 합니다”라고 못박았다.
해당 보도는 민주당 출신의 박 전 부의장이 이른바 ‘비(非) 국민의힘’ 인사라는 점에서 당 일각에서 ‘정통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을 꼬집으면서 새 비대위 출범시에도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당헌 개정을 “당권 찬탈 쿠데타”,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부의장은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20대 국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합당해 만든 바른미래당으로 옮기면서 초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당시 이 전 대표와도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