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넵튠-컬러버스, ‘메타버스’ 도원결의

입력 2022-09-06 19:37
넵튠 ‘카카오 유니버스의 시작’ 영상 캡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넵튠-컬러버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뭉쳤다.

카카오엔터-넵튠-컬러버스가 메타버스 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및 케이팝 등의 콘텐츠를 메타버스와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넵튠은 유튜브를 통해 ‘카카오 유니버스의 시작’ 영상을 공개하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카카오엔터의 콘텐츠는 스토리, 미디어, 음악 부문으로 구별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대표 플랫폼으로 하는 스토리 부문, ▲영화, 드라마, 예능, 모바일 숏폼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갖춘 미디어 부문 ▲플랫폼 멜론으로 알려진 음악 부문이다.

3사는 카카오엔터의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새로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유니버스의 시작’에 따르면 3D 카카오 웹툰 월드, 카카오 친구 리스트가 반영된 네트워킹, 멜론 메타버스 등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정욱 넵튠 대표는 “케이팝을 테마로 한 메타버스 월드나 주요 스토리 IP를 이용한 가상공간 서비스를 함께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컬러버스’는 웹이나 앱 이동에 제약 없는 웹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의 2D 서비스를 3D 메타버스로 옮기고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웹에서 주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넵튠 ‘카카오 유니버스의 시작’ 영상 캡처

넵튠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메타버스 속에서 브랜드 쇼핑이나 환경 제약 없이 즉석 은행 업무 보기 등을 즐기는 이용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속에는 컬러버스가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출시한 퍼피레드 캐릭터의 모습도 등장한다.

컬러버스는 이용자의 취향이 자유롭게 반영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목표한다.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보고 싶은 가수의 공연을 공간 제약 없이 보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새롭게 감상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용자는 메타버스 내 커뮤니티로 모여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