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대전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살인사건을 해결한 경찰관 5명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표창 수여식을 열고 대전경찰청 형사과 강력계장 이성선 경정과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 박종수 경감, 석보현 경위, 지충영 경위, 이효석 경사 총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이 해결한 사건은 이른바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이다. 당시 피의자들은 경찰관의 총기를 빼앗아 은행직원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수송 중인 현금 3억원을 탈취해 달아났다.
오랜 기간 미궁 속에 빠져있던 사건이었으나 경찰은 포기하지 않았다. 과학 수사의 발전에 힘입어 2017년 범행에 사용된 차량 내부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5년간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수사을 벌인 끝에 지난달 25일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이 장관은 “장기간 미궁에 빠져 자칫 해결할 수 없었던 중요 미제사건을 형사의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21년 만에 해결해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장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근무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서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