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5월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매장 입점을 늘리고 온라인몰·홈쇼핑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누스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에 이어 이달 안에 더현대 서울·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충청점·부산점·울산점 7개 점포로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더현대닷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지누스의 압축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고,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지누스 매장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지누스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와 경영권을 879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진행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지누스는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에 지누스 입점 매장을 늘려 지누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는 백화점 전용 상품을 출시해 중고가로 상품 범위를 넓혔다. 내년에는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업 ‘지누스 시그니처’(가칭)도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지누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