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조달청장 “태풍 피해 복구 조달지원대책 시행”

입력 2022-09-06 15:49
이종욱(왼쪽 세번째) 조달청장이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태풍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먼저 피해지역 수요기관이 태풍 피해 관련 물자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하기로 했다.

태풍피해 복구·방역·구호를 위한 물자와 공사는 공고기간이 7~40일 정도 소요되는 일반입찰 대신 5일간 공고하는 긴급입찰을 실시한다. 수의계약제도도 적극 활용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태풍피해복구 관련 물자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2단계 추가경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약 1~2주가 소요되는 납품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해 수요기관이 필요할 때 현장에서 즉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별재난지역 소재 수요기관은 재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요청이 있는 경우 조달수수료 납부를 유예한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조달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태풍피해로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조달기업은 지체상금을 면제·감경하고 필요시 납품기한도 연장키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태풍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주민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달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위기·재난이 발생할 경우 조달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