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2000억 돌파…연구비 수주 국립대 1위

입력 2022-09-06 15:13

‘2000억원 돌파’

전남대가 지난해 기준 거점국립대 최초로 연구비 수주금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립대 1위, 사립대를 포함하면 전국 300여개 대학 중 7위의 쾌거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남대는 2021년 기준 3069개의 과제 선정으로 9개 거점 국립대 중 처음으로 연구비 수주액 2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립대 1위이자 사립대학을 포함한 국내 전체 대학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연구비 수주 과제는 면역치료 도전 연구단(166억6600만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35억800만원), 인공지능혁신공유대학사업단(26억2400만원), 인공지능 활용 이오닉스 기반 소재개발 플랫폼 연구센터(22억원) 등 의학·공학 분야가 가장 많다.

이와 함께 광주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 위수탁, 인문한국지원사업 등 인문분야에서도 대형 연구과제가 포함돼 전남대의 균형잡힌 학문연구 분야를 반영했다.

이같은 성과는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대학의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 보상제도 확대 등 연구 분위기 조성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덕분이다.

대학 집행부는 그동안 우수 연구 인력을 분야별로 조직화, 체계화해 집중 지원하고, 신속한 연구자 애로사항 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해왔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 2017~2018년도에도 2년 연속 연구비 수주분야 국립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연구자 지원시스템이 뿌리를 내려 눈부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도전적 신진 연구자는 물론 관록의 중견연구자들에게 최적화된 연구여건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연구거점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