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신한동해오픈서 코리안투어 최초 3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22-09-06 12:08

서요섭(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라현의 코마 컨트리클럽(파71·7065야드)에서 열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에 나선다. 신한동해오픈은 한 스폰서가 가장 오래 후원한 대회로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 일본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각 투어에서 시드 우선순위에 따라 각 40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받고, 여기에 추천 선수와 과거 우승자 등이 추가된다. 이번 대회에선 138명이 경쟁한다.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는 신한동해오픈 사상 4번째로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앞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한장상, 최경주, 배상문 3명 뿐이다.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도 나선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두 차례가 있지만,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91년 최상호와 2000년 최광수가 달성한 바 있다.

서요섭은 지난달 28일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군산CC오픈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지난 4일 LX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 대회에선 나흘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대기록 작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요섭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기 때문에 2승까지 이뤄냈다. 이번에도 자만하지 않고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지만 집중하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한다면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시우(26)가 출전한다. 김시우가 KPGA 코리안 투어 경기에 출전하는 건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6년 만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