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요 간선도로 389㎞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입력 2022-09-06 11:12
인천시가 2024년까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교차로에 설치할 예정인 스마트 폐쇄회로(CC)TV의 정보 수집 기능. 인천시 제공

인천 주요 간선도로에 안전운전을 위한 지능형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54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확보한 국비와 시비 82억원 등 136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주요 간선도로 55개 노선(389㎞)에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이뤄진다.

지능형교통체계는 주요 간선도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 네비게이션에 제공해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또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혼잡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지능형교통체계가 상용화하면 신호 시간에 맞춰 교차로 통과 안전속도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어 급가속·급감속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행경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나 긴급차량 출동 우선신호 정보 등 돌발상황 정보 역시 받을 수 있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 CCTV는 교통정보 수집을 비롯해 꼬리물기, 과속,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자동 감지할 수 있어 교통단속 및 교통안전 업무에 활용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지능형교통체계를 통해 전방 신호등 색상, 신호 변경 시간, 긴급차량 출동 우선신호 정보 등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운전자의 네비게이션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업체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 등에서 민간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능형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도심 교통운영체계의 혁신을 이루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역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