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충북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로사면 붕괴(산사태) 1건, 수목 전도 20건, 창문 파손 2건 등 31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도로 사면 붕괴 현장은 이틀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의 현관 통로 천장 패널 2장과 태양과 패널 6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열차 등 교통편도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국립공원 탐방로, 휴양림·수목원 등도 단계적으로 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선 학교의 등하교 조정, 단축수업, 원격수업, 휴업 조처는 이날까지 유지된다.
도내에 발령됐던 태풍특보는 오전 9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3일 시작한 충주댐 사전 방류를 64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종료했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는 이틀간 평균 103.3㎜의 비가 내렸다. 평균 순간풍속은 초속 12.2m에 달했다. 증평은 18.8m의 순간풍속을 기록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