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농경지 작물이 잠기거나 비나 바람에 쓰러지고 과수 낙과,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작물별 도복 피해 면적은 벼 228㏊, 대파 30㏊, 배추 8㏊ 등 농경지 266㏊ 면적에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진도 70㏊, 순천과 해남 각 45㏊, 고흥 40㏊, 보성 35㏊, 구례 30㏊ 등이다. 대파 농경지 30㏊ 피해가 난 진도에서는 생산량 10∼30% 감소가 우려된다. 빗물에 잠긴 농경지 면적은 고흥과 순천 각 10㏊, 여수 3㏊ 등 합산 23㏊로 확인됐다.
추석 전후로 수확을 앞둔 과수농가도 낙과 피해가 잇따랐다. 순천 50㏊, 보성 30㏊, 영광 13㏊, 고흥 7㏊, 구례와 해남 각 1㏊ 면적에서 과일이 떨어지며 피해를 입었다.
여수 2곳(굴·홍합), 완도 1곳(전복) 등 양식장 3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신안 8어가, 영광 4어가, 무안 3어가 등 도내 염전 15어가의 소금창고 파손 등 피해도 집계됐다. 이들 양식장과 염전에서 발생한 재산피해는 합산 1억1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