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번지는 것은 막은 상태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다.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으면서 신고 접수만 13건에 달했다.
불이 난 ESS는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이고,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6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24분 다시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는 확산 저지에 성공해 대응 1단계를 발령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기 위해 소방인력 183명, 무인방수탑차 등 소방장비 59대를 동원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완전히 불은 끈 뒤 건물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을 끈 뒤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