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 원격수업 말썽’…광주 초중생 12만여명 불편

입력 2022-09-06 10:34 수정 2022-09-06 14:15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광주지역 일선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초·중학생이 이용하는 ‘e학습터’ 등 온라인 플랫폼 서버가 과부하로 작동하지 않아 교과수업에 차질을 빚었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이날 오전 플랫폼 ‘e학습터’ 온라인 접속이 중단돼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유·초·중·특수학교는 원격수업·대체휴업으로 전환하고 고등학생은 오전 10시 이후 등교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초등 8만3000여명, 중등 4만3000여명의 학생이 오전 8시를 전후해 e학습터 등을 이용한 원격수업 참여를 시도했지만 접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교사들이 이용하는 e학습터 서버도 접속이 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반복돼 ’수업영상’ 등을 온라인에 올리지도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e학습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주춤한 이후 등교수업이 늘면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e학습터 서버용량을 줄이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수업참여가 불가능하자 시교육청 등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등 혼선을 겪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가 많아 e학습터 서버가 다운되면서 정상 작동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는 플랫폼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