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힌남노 피해…붕괴, 침수, 정전 등 잇따라

입력 2022-09-06 06:44
대구 남구 대명동 담벼락 붕괴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도 6일 새벽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붕괴,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33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0시 35분쯤 대명동 한 빌라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복구 작업을 벌였다. 새벽 2시 58분 북구 대현동 한 노래방이 침수돼 긴급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간판 추락, 나무 쓰러짐 등 태풍에 의한 피해가 밤새 접수됐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치우고 있는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새벽 3시11분쯤에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542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1시간여 뒤 복구가 완료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접수돼 신속하게 안전조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피해 예상 도로와 굴다리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실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