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6일 울산에서는 실종자가 발생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
A씨는 이날 또래 6명과 함께 하천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구조대와 경찰관 등 50여명이 하천 아래 방향을 중심으로 A씨를 찾고 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려 하천물이 불어나고 유속도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울산 일부 도로는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번영교 강북지하차도는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언양 남천교 하부도로는 이날 0시5분부터 경찰이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상보두현길 도로 공사 구간 양방향도 울주군이 오전 1시15분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울산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기상대 기준 8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바람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 간절곶에서 초속 21.8m까지 불고 있다.
울산에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쯤 힌남노가 강도 ‘강’인 상태로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