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車보험료 부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것”

입력 2022-09-05 15:13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 손해액은 400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 방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264억원 흑자로 전년 같은 기간(4137억원) 대비 큰 폭(51.4%·2127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0조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전년(10조1000억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79.4%) 대비 2.3% 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하다. 도로교통법 개정 등 최근의 법규 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하여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