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내외 중앙·지방정부, 전문가 등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탈석탄 정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
도는 7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도 기후위기 선제 대응 탄소중립·탈석탄 2022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도와 충남연구원이 주최·주관하며 ‘탄소중립 가속화:대전환과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정내권 전 유엔 환경개발국장과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 캐서린 스테워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공관차석, 마하마두 통카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장 등이 참가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 왕둥펑 중국 허베이성장,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지사, 맷 킨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재무장관 등은 온라인이나 영상으로 참여한다.
첫 번째 행사로 ‘탈석탄 동맹 협업 특별행사 개막식’과 ‘탄소중립 확산 세션’ 등이 마련된다.
탈석탄 동맹 협업 특별행사 개막식에서는 캐서린 스테워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가 ‘탈석탄과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탈석탄의 중요성·시급성과 지속발전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기후위기 시대와 우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아루나바 고쉬 유엔사무총장실 기후환경 전문가는 전 세계의 극심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 정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탈석탄 동맹 신규회원 가입 현황 발표 이후 진행되는 탄소중립 세션에서는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를 좌장으로 ‘에너지 전환 해법 찾기’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가바시마 이쿠오 일본 구마모토현지사, 무라이 히로시 일본 나라현부지사, 동스당 중국 허베이성 에너지국 부국장 등이 영상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크리스토퍼 라도예프스키 탈석탄동맹 환경외교 프로그램 고문이 좌장으로 나서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녹색정책 전환’을 주제로 다룬다. 정내권 전 유엔 환경개발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연구기관 및 기업, 금융기관별 녹색정책을 공유하고 이를 지방정부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가 2017년부터 개최해 온 탄소중립·탈석탄 국제 콘퍼런스는 대한민국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기후환경 국제회의”라며 “탄소중립과 탈석탄 실현을 위한 국내외 지방정부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