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상…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입력 2022-09-05 11:44
강릉 동물사랑센터. 강릉시 제공

강원도 강릉시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강릉시는 사천면 노동리 일원 1만943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반려동물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교육 및 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국비와 도비 등 85억6000만원이 투입되는 반려동물지원센터에는 교육·세미나실, 문화시설, 응급진료센터, 산책로, 체험 학습장, 훈련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6월까지 설계용역 등을 거쳐 7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준공된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자 교육과 기본 훈련, 반려동물 행동 교정 프로그램, 국가 자격증 취득 등 전문가 상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반려동물 치유 프로그램, 반려동물 어린이 체험, 직업체험, 반려동물 청년 창업지원 컨설팅 등이 운영된다.

시는 2020년 반려동물 친화 도시 선포를 시작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성산면 산북리에는 유기견과 유기묘 등 12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동물사랑센터를 조성했다. 시설 내에는 사무실과 진료실, 교육·상담실, 견사, 묘사, 미용실, 격리실, 사료 보관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성산면 산북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사천면 노동리에는 반려동물 화장장을 갖춘 장례식장이 운영 중이다.
강릉 바우길 펫산책 구간. 강릉시 제공

지난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바우길 펫산책 구간을 개통했다. 바우길 펫산책 구간은 총 3개 구간이다. 첫 번째 코스는 안목 입구에서 송정 해변쉼터까지 1.1㎞, 두 번째 코스는 오죽헌 버스정류장 옆 메타세콰이어길부터 선교장까지 0.9㎞, 마지막 코스는 운유촌 마을회관부터 멍에전망대까지 1.1㎞ 구간이다. 펫구간에는 배변봉투함과 안내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김홍규 시장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 1500만명 시대를 맞아 강릉에 반려동물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