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모든 학교가 6일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지역의 교육청들이 학사 운영을 이같이 조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 총 310개교 중 휴업이 28개교(9.0%), 원격 수업이 282개교(91.0%)이며 6일에는 휴업 결정을 한 학교가 22개교(7.1%), 원격 수업 전환이 248개교(80.0%), 아직 휴업할지 원격 수업을 할지 결정하지 못한 학교가 40개교(12.9%)다.
부산은 6일 관내 모든 학교(1004개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 경남의 경우 5일에는 총 1684개교 중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가 959개교(56.9%), 원격 수업 148개교(8.8%)이며, 정상 등교한 학교도 577개교(34.3%)였다. 6일에는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울산은 5일 기준 총 426개교 중 정상 등교가 375개교(88.0%)로 가장 많았고, 휴업한 학교가 14개교(3.3%), 단축수업이 18개교(4.2%), 원격수업 19개교(4.5%)였다. 6일에는 휴업하는 학교가 369개교(96.6%), 원격수업하는 학교가 57개교(13.4%)로 모든 학교가 휴업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광주에서는 전체 479개교가 5일과 6일 모두 정상 수업을 하며 전남은 6일 학사 운영 방안을 5일 상황 파악 후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 학교들도 5일에는 모두 정상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긴급 지역사회수습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등교, 원격수업 전환, 단축수업 등의 학사 운영 및 학교 안전관리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서울 소재 학교에 공문을 보내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비상 연락망 구축, 낙석·붕괴 우려 요소 점검, 피해 예상 지역 출입 금지 등의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태풍 대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